최종 발표가 있던 날이다.
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혔다. 배가 안 고프다가 갑자기 급격하게 꼬르륵 거리기도 하였다.
각 팀 부스에서 손님(?)을 먼저 받아 Q&A 시간을 가졌고 우리 부스는 외부 손님 한 분을 맞아 30분간 얘기를 나눴다. 오신 분이 우리 전부가 웃는 것보다 더 활짝 웃으면서 얘기를 이끌어줘서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. 감사했다. 사실 여기에 깜짝 비화가 숨겨져 있는데, 지금은 생략하겠다. 아직 결말이 나지 않은 이야기라서 한달 쯤 뒤 해피엔딩이 나면 적을 생각이다.
1시간 후 저녁 8시부터 가운데 발표장으로 모여 최종 발표 세션을 가졌다. 각 팀당 10분을 가이드라인으로 잡았는데 우리 2조가 10분을 제일 잘 지켜서 (심지어 그보다 덜 됐을 수 있다) 깔끔하게 딱 마무리지었다. 발표 스크립트(대본)를 작성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. 시간을 맞춰야 하는 발표 때는 가능하면 스크립트를 짜서 연습할 것. 좋은 경험을 하나 얻었다.
10시쯤 되어 모든 발표가 끝나고, 수료식을 위해 만든 Zep에 모여 수료식을 약 30분간 하였다.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. 처음에 …뭔가를 하고, 그 후 ‘가장 잘 한 프로젝트’를 각 반당 2개씩 뽑아 상장을 수여했다. B반은 1팀과 우리팀인 2팀이 받았다.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의외였다. 3위와 뭐 1표차이 그런 것 아니었을까? 그 후엔 리더 부리더의 노고를 (말로만) 치하하는 순서가 있었고, 그 후엔 참석한 튜터님들 각각의 소회를 한 마디씩 듣는 시간을 가졌다. 그 후로는… 사진을 찍고 헤어졌다. 다른 사람들과 승윤 튜터님은 그 뒤로 구스구스덕을 조금 한 것 같다.
아, 지난 크리스마스 때 적어서 어떤 사이트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았던 ‘내게 하는 다짐’글을 오늘 오픈한다고 했었는데, 언급 없이 지나갔다.
솔직히 그게 튜터님과 마지막일 줄 몰랐다. 그 이후에 계속 묻고 싶은 게 생기는 중인데 Zep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있던 (승윤)튜터님이 매번 보이지 않아서 계속 아쉬워하고 있다.
짤막한 기록만이라도 남기자고 작성한 터라 글에 감성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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